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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KBO리그 월간 MVP 후보 발표...KIA 타이거즈 집안 싸움 예고

뜨거운 개막 열기만큼 불타는 활약을 펼친 3~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총 7명이 선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KIA 타이거스 제임스 네일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올랐다. 야수 중에서는 KT 위즈 강백호,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그리고 KIA 김도영이 올랐다. ▶ ‘공포의 스위퍼’ 선두 질주의 주역 KIA 네일 4월까지 KIA가 1위를 유지한 데는 네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들인 네일은 6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기록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도 0.98로 유일하게 1점 대 이하를 달성하며 타자들에게 공포의 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 ‘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KIA의 뒷문을 책임지는 정해영KBO 리그 최연소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된 정해영도 팀 동료 네일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3경기에 등판해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등판 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자책점 없이 소화했다.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기록도 달성하며 팀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거듭나고 있다. ▶ ‘푸른 피의 에이스’ 꾸준한 투구를 보여준 삼성 원태인 삼성 원태인은 등판한 6경기에서 4승을 거둬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월 9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6일 고척 키움전까지 4연승을 올리고, 최근 두 경기는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KIA 네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원태인은 매 경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의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 ‘천재 타자의 부활’ 공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모두 올린 KT 강백호 KT 강백호는 천재 타자의 부활을 알리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3경기에서 31타점(1위), 45안타(2위), 10홈런(공동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에 등장하며 팀 공격의 핵심이 되고 있다. 4월 4일 수원 KIA 전에서는 홈런을 포함 4타수 4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33경기에서 5번의 3안타 이상 경기, 13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9경기(선발 6경기)를 포수로 출장하며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 ‘올해도 방망이 정상가동’ 타율 1위 SSG 에레디아 SSG 클린업 트리오의 한 축인 에레디아는 KBO리그 2년차인 올해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후 출장한 29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쳐내며 타율 0.384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5차례, 2안타 6차례로 13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도 4위에 올랐다. ▶ ‘468홈런을 넘어 500홈런까지’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SSG 최정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인 468개를 넘어 46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초부터 ‘홈런 공장’을 가동한 최정은 멈추지 않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4월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장타율 0.691, OPS 1.065로 1위에 올랐고, 27타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장타와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KBO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호타준족 KIA 김도영 KBO 리그 역사상 첫 번째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김도영은 44안타(3위), 29득점(2위), 10홈런(공동 3위), 26타점(공동 4위)과 0.638의 장타율(2위)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또한 도루 부문에서도 14개로 2위를 자리해 ‘호타준족’의 대명사임을 증명했다.KBO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5.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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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선배님 점수 내드려야지" 생각을 현실로 만든 노시환의 5타점 '원맨쇼'

'홈런왕' 노시환(24)이 선배 류현진(37·이상 한화 이글스)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노시환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4번·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으로 9-1(8회 강우콜드)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영봉패를 설욕한 한화는 시범경기 2승(2패)째를 올렸다.이날 경기의 포커스는 단연 류현진이었다.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사실상 노시환의 몫이나 다름없었다. 노시환은 0-1로 끌려간 1회 말 1사 1,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타자일순 뒤 다시 돌아온 2사 만루에선 2타점 적시타를 책임졌다. '한 이닝 5타점' 괴력을 발휘한 노시환을 앞세운 한화는 1회에만 9득점을 뽑아냈다. 노시환은 지난해 KBO리그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13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98(5914타수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리그 타격 2관왕(홈런·타점)에 올랐다. 출루율(0.388)과 장타율(0.541)을 합한 OPS가 0.929에 이른다. 올 시즌에도 중심 타자로 활약이 기대된다. 류현진의 복귀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한화 타선의 '키맨'. 시범경기 4경기 타율이 0.500(10타수 5안타)일 정도로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12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류현진) 선배님이 1회 1실점을 하셔서 '내가 점수 한번 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홈런이 됐다.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드린 거 같은데 시즌 때도 그런 상황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며 웃었다. 이어 "(시범경기) 타격감이 작년보다 더 좋은 거 같다. 개막전까지 이 감을 유지해 이어나갈 수 있으면 한다"며 "홈런이 나왔지만, 큰 의미는 안 둔다. 컨디션 좋은 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포커스가 류현진에게 맞춰진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수준급 3루수와 호흡했다. 직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에는 골드글러브(GG) 4회 수상에 빛나는 맷 채프먼이 뒤를 받쳤다. 노시환은 "실력은 모르겠는데 자신감은 채프먼보다 위"라면서 "수비에 자신감이 더 붙었다. 더 든든한 3루수가 돼서 류현진 선배의 뒤를 지킬 수 있는 '수비 요정'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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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재밌게 던졌다, 만족한다" 류현진, 4이닝 쾌투…개막전 'LG 빅매치' 청신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사사구 없이 탈삼진 2개. 투구 수는 62개(스트라이크 41개)였다. 경기 전 "4이닝, 60~65구"를 예고한 최원호 한화 감독의 구상대로였다.지난 1일 라이브 피칭으로 65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7일 자체 청백전에서 46구를 투구했다. 경기 뒤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져 투구 수를 늘렸고 KIA전에선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최고 148㎞/h까지 나온 직구에 컷 패스트볼(커터)과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다.스트라이크존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는 공으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가진 뒤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날 등판은 자칫 무산될뻔했다. 대전 지역에 비 예보가 잡혀 경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12일 등판이 불발되면 류현진의 개막전 등판도 확신할 수 없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에 제동이 걸리면 개막일에 맞춰 몸을 만들기 어려운 탓이다. 하지만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해 한시름 놓았다.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초 1사 후 이우성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이어 김도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하지만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각각 범타 처리,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2회는 한준수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았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챙겼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류현진은 나성범을 1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실점 위기에 몰렸다. 압권은 무사 2루 소크라테스 타석.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브와 직구 2개가 ABS 존에 걸치는 '보더라인 피칭'이었다. 최형우와 김선빈을 연속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5회 한승주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경기 뒤 "재밌게 던졌다. (팬들의) 함성이 커서 기분 좋았다"며 "던지려고 했던 개수, 이닝을 다 하고 내려온 거에 대해 만족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구속)가 잘 나왔다. 전체적으로 괜찮지 않았나 한다. 일요일(17일)에도 (비) 예보가 있더라. 긴장하고 있어야 할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2일 시범경기는 한화의 9-1 승리(8회 강우콜드)로 끝났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1회 말 안타 4개와 사사구 7개로 9득점,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노시환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맹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최인호(2사사구 2득점)와 요나단 페라자(1안타 1사사구 2득점)는 4득점을 합작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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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전환 원하는 김혜성 ↔ 사령탑은 2루수 권유...키움의 딜레마

예상보다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다. 2024시즌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 포지션 결정 얘기다. 키움은 지난달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미국 애리조나주)로 떠났다. 일부 주축 선수와 사령탑 홍원기 감독이 출사표를 전한 가운데 보직 변경 이슈가 주목받았다. 간판선수 김혜성은 유격수 복귀를 바라고 있고, 홍원기 감독은 2022~2023시즌 맡았던 기존 자리 2루수로 쓸 의사를 전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치른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지난해 12월 1일 열린 '리얼글러브 어워즈'에서 취재진을 향해 도전 의사를 전했고, 키움은 지난달 중순 선수의 뜻을 존중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김헤성은 현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MLB에 진출한 뒤 맞이한 2021시즌 유격수로 90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고, 좋은 타격 성적(타율 0.304·99득점)까지 남기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이후 2시즌은 유격수를 팀 후배 김휘집에게 맡기고 2루수를 소화했다. 2022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역대 최초 유격수-2루수 동시 석권을 해냈고, 지난 시즌(2023)에도 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타이틀 방어를 해냈다. 김헤성이 유격수 복귀를 바라는 이유는 명확하다. MLB 구단들이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때 상대적으로 2루수보다는 유격수로 인식되는 게 낫기 때문이다. 2023 MLB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하성이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증명하며 경쟁력을 높인 것처럼, 일단 내야 수비 핵심 포지션인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면서 2루수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혜성은 출국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돌려 두리번거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감독님이 어디 계시냐"라고 되물었다. 아직 이 사안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는 의미였다. 김혜성은 같은 2루수와 유격수 모두 큰 틀에서는 내야수이기 때문에 이번 캠프에서 모두 준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물론 사령탑의 생각대로 따를 것이라는 속내도 전했다. 홍원기 감독에게 이 얘기를 꺼내자, 그는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 김혜성도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포지션을) 어느 정도 정리해야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문을 두고 조언을 해주는 게 감독 역할"이라고 했다. 애리조나 캠프 중 면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할 예정이라고. 이정후가 MLB에 진출하며 떠난 현재, 키움 간판선수는 단연 김혜성이다. 그가 좋은 기운으로 2024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려면, 포지션을 바꿔주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키움은 지난 2시즌 동안 유격수로 키운 김휘집이 있다. 그는 전임인 김혜성과 김하성만큼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등 정석대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통산 3시즌 동안 1군에서 뛴 김휘집은 2루수로 24이닝밖에 나서지 않았다. 포지션 정리가 굳이 이뤄진다면, 김휘집이 3루로 가는 게 낫다. 송성문 등 다른 선수들과 자리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경우 김혜성이 비운 2루수는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최주환이 맡을 수 있다.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를 쓰면, 이정후가 이적하며 생긴 공격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반면 이미 김헤성의 MLB 도전을 허락한 구단이 그의 포지션 변화 요구까지 받아들이면, 선수에게 너무 끌려다닌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혜성이 유격수를 맡는 게 전력 상승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순 없지만, 간판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건 일단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줄 것이다. 반면 김휘집을 유격수로 둔다면, 키움은 김혜성마저 없이 치를 수 있는 2025시즌을 대비하는 것이다. 장단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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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NH농협카드, 팀리그 14연승 파죽지세…두 라운드 연속 '전승 우승' 눈앞

프로당구 NH농협카드가 PBA 팀리그 최다연승인 14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3라운드 전승 우승에 이어 4라운드 전승 우승까지도 단 두 경기만 남겨뒀다.NH농협카드는 지난 1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4라운드 7일차 경기에서 팀 리더 조재호의 2승 활약에 힘입어 휴온스를 4-1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6승·승점 16)를 달렸다. 2위 크라운해태가 같은 날 에스와이에 1-4로 져 승점 13(4승 2패)에 머무르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NH농협카드는 첫 세트부터 조재호가 9득점을 올리는 등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최성원을 3이닝 만에 11-2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휴온스의 김세연-전애린이 김민아-김보미를 9-0(6이닝)으로 제압하면서 균형을 맞췄지만, 3세트에서 조재호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에 한때 1-7로 뒤지던 열세를 15-9로 뒤집는 대역전극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기세가 오른 NH농협카드는 오성욱-김보미가 팔라존-장가연을 9-7(10이닝)로, 5세트에선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가 김봉철을 6이닝 만에 하이런 5점 등을 앞세워 11-6으로 꺾으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승리로 NH농협카드는 지난 3라운드부터 시작된 팀리그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리며 두 라운드 연속 정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만약 남은 두 경기도 모두 잡아내면 NH농협카드는 지난 3라운드와 4라운드 모두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흐름이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2위 크라운해태가 에스와이에 덜미를 잡히면서 NH농협카드의 우승 가능성은 더 커졌다. 에스와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홀로 2승을 책임지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크라운해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블루원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의 2승과 복식 세트 전승 등을 앞세워 SK렌터카를 4-2로 제압했다.12일에는 4라운드 8일차 경기가 오후 12시 30분 하나카드-휴온스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웰컴저축은행-에스와이, 오후 6시 30분 NH농협카드-SK렌터카, 오후 9시 30분 크라운해태와 블루원리조트의 대결로 이어진다. 하이원리조트는 휴식일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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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김상아, 김가영 잡았다…김진아-정은영 등 LPBA 8강 대진 확정

‘워킹맘’ 김상아(35)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8강 무대에 올랐다.김상아는 지난 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여섯 번째 투어인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16강에서 김가영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김예은과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김민영(블루원리조트) 김갑선 정은영도 16강을 통과했다.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김상아는 당시 김가영에 세트스코어 1-4로 져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정확히 2주 만에 이번 대회 16강에서 다시 만난 김가영에 설욕했다.김상아는 첫 세트 첫 공격을 뱅크샷 포함 4득점을 만들며 4-0으로 앞선 후 꾸준히 경기를 리드했다. 김가영이 추격하면 다시 김상아가 달아나 8이닝 만에 11득점을 채워 11-9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LPBA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가영은 곧바로 다음 이닝 첫 공격을 2득점으로 시작한 후 2이닝에서 하이런 6점으로 8-1로 승기를 잡은 후 3이닝에서 남은 3득점을 채워 단 3이닝만에 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3세트. 김가영이 2이닝 동안 3득점으로 3-1 리드하는 듯했으나, 이후 4이닝 연속 공타로 돌아섰다. 그 사이, 김상아가 5이닝과 6이닝에서 연속 4득점을 뽑아내 그대로 9득점에 도달, 9-3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김상아의 세트스코어 2-1 승리,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이밖에 김예은이 이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첫 8강 무대에 올랐고, 김진아는 한슬기(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두 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은 김세연(휴온스)에 2-0 완승을 거뒀고, 용현지는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풀세트 접전 끝 8강에 진출,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은영은 이번 대회 이신영,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을 따돌리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보민을 2-0으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황민지를 2-1로 각각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초대 챔프’ 김갑선도 오도희를 물리치고 시즌 첫 8강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16강에 앞서 진행된 32강에서는 최혜미에 덜미를 잡힌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비롯해 백민주(크라운해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등 ‘LPBA 챔프’ 출신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LPBA 우승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8강전은 7일 오후 2시 김진아-정은영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김갑선-김민영, 오후 7시 김예은-김상아, 오후 9시30분 용현지-최혜미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김명석 기자 2023.11.07 10:10
프로야구

[IS 포커스] '에이스 깨기' 호랑이 타선 이끄는 최형우-나성범

‘호랑이 군단’ KIA 타이거즈의 포효가 멈출 줄 모른다. ‘297억원 듀오’ 최형우(39)와 나성범(33)이 한층 향상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공격력을 만들고 있다.KIA는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KT 위즈전부터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2021년 8월 13일 SSG전 이후 751일 만에 8연승을 거뒀다. 김종국 감독 부임(2021년 12월) 이후 최다 연승이다. 파죽지세로 승수를 쌓은 KIA는 4일 기준으로 승률 0.5283(56승 2무 50패)을 기록, 0.5278을 기록한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4위까지 올랐다. 3위 SSG도 1.5경기 차까지 따라붙었다.KIA는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8연승을 거두는 동안 팀 타율(0.337) 득점(71개) 타점(66개) 모두 10개 구단 중 1위였다. 특히 득점권에선 이 기간 유일하게 4할(0.459) 대 타율을 남겼다. KIA는 31일 치른 광주 NC전에선 리그 평균자책점 1위(30일 기준 1.97)를 지키고 있던 에릭 페디를 상대로 3이닝 동안 7점을 냈다. 한화 이글스 펠릭스 페냐,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 등 다른 팀 에이스급 투수들도 KIA 타선에 무너졌다.활화산처럼 뜨거운 KIA 화력은 최형우와 나성범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발휘될 수 있었다.3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8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율 0.382·3홈런·12타점·9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팀 내 타점 1위·타율 2위였다. KIA가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지난달 31일 NC전부터 1·2일 SSG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다득점을 이끌었다.4번 타자 최형우도 8경기에서 타율 0.424·1홈런·11타점·6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가장 높았고, 타점은 나성범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지난달 25일 홈(광주) 한화 이글스 3연전 1차전에선 1회 말 선취 타점을 올린 뒤 2-1, 1점 차로 앞선 7회 타석에선 쐐기 투런포를 쳤다. 2-2 동점이었던 27일 한화 3차전 6회 말 타석에선 2-2 동점 상황에서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의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균형을 깨뜨리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8연승 기간 최형우는 결승타 3개를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KBO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타격 컨디션까지 좋은 상황. 최형우와 나성범이 꾸준히 좋은 타격을 유지하다 보니, 이들을 연달아 상대하는 다른 팀 투수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두 타자가 한 이닝에 나란히 타석에 나선 모두 범타로 물러난 공격은 31번 중 6번(8연승 기간 기준)뿐이었다. 두 타자 중 1명은 25번 출루했다는 의미다. 동반 출루도 7번 있었다. KIA 타선 두 기둥은 좀처럼 함께 흔들리지 않았다. 최형우가 타점 없이 1안타를 기록한 1일 인천 SSG전에선 나성범이 스리런포를 포함해 홀로 5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이 무안타로 침묵한 3일 SSG전은 최형우가 1회 초 선제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두 선수가 연타석 홈런을 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 선수가 자리를 비우거나 부진했을 때 다른 한 선수가 공격을 이끄는 것도 일종의 팀 시너지로 볼 수 있다.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5월까지는 최형우가 3할 대 타율을 유지하며 타선 중심을 잡아줬다. 최형우가 후반기 첫 20경기에서 타율 0.250에 그치며 주춤했을 땐 나성범이 4번 타자로 올라서 중심 타선을 지탱했다. KIA는 2017시즌을 앞두고 당시 리그 최고의 타자였던 최형우와 역대 최초로 100억원(기간 4년)을 투자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KIA는 바로 2017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이후 김주찬·이범호 등 당시 다른 주축 타자들이 은퇴하며 전력이 약해진 KIA는 2018시즌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2020시즌이 끝난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와 47억원(3년)에 재계약했고, 2021시즌이 끝난 뒤엔 NC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나성범을 150억원(6년)에 영입하며 재도약을 노렸다.통합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는 두 타자가 올 시즌 후반기 비로소 진짜 시너지를 내고 있다. KIA는 4일 현재 3위 SSG에 1.5경기, 2위 KT에 3.5경기 차 밀려 있다. SSG는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고, 올 시즌 상대 전적(7승 2패)이 크게 앞서 있는 KT와는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날개 단 호랑이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5 07:29
프로야구

'5승 무패' 쿠에바스, '노익장' 김재호-'타격왕' 구자욱 넘고 8월 MVP 도전

KT 위즈의 여름 질주를 이끄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월간 MVP(최우수선수)까지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을 선정했다"며 "박영현(KT) 쿠에바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야수 중에서는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재호(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후보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건 역시 쿠에바스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개인 승리도 모두 챙기며 5승(1위)을 수확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0.50(36이닝 2자책점)에 탈삼진도 37개(2위)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봐도 8승 무패를 기록 중인데, 2승을 추가해 10승 이상이 되면 10승 이상 투수 중 선정하는 승률상도 '100% 승률'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투수 중에는 쿠에바스의 뒤를 지키는 홀드 1위 박영현과 롯데의 '복덩이'로 꼽히는 윌커슨이 쿠에바스의 뒤를 따른다. KBO리그 2년 차인 박영현은 8월 팀 23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10홀드 3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2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 연속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으며 질주했다. 시즌 28홀드인 그는 2위 노경은(SSG)을 6개 차로 널찍이 앞서 홀드왕 수상이 유력하다.롯데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윌커슨도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3(37과 3분의 2이닝 6자책점)과 함께 39탈삼진을 솎아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이닝은 공동 3위의 호성적이다. 타자 중에는 KIA 타선의 핵심인 나성범과 박찬호, 타격왕을 노리는 구자욱, 20년 차 노익장을 보여주는 김재호, 30홈런 고지를 밟은 노시환이 꼽혔다.나성범은 월간 타율 0.376(85타수 32안타)과 함께 5홈런(3위) 22타점(3위) 장타율 0.647(2위)로 주요 지표 상위권에 올랐다. 해결사 나성범 앞에 밥상을 차리는 박찬호는 타율 0.382(89타수 34안타) 22득점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타율 5위, 안타 4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에 6도루로 도루 부문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구자욱은 월간 타율 0.412(85타수 35안타)로 타율 2위, 안타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2루타만 10개를 쳤고 4홈런(공동 4위) 장타율 0.671(1위) 출루율 0.468(2위) 등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2004년 데뷔 후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김재호도 8월 21경기 중 1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중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 0.435(1위) 출루율 0.538(1위) 19득점(공동 4위)을 남겼다.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지닌 그가 2번 타순을 지키면서 두산은 1번 타자 정수빈부터 중심 타자 양의지까지 연결되는 상위 타선이 훨씬 강력해졌다.세 달 연속 후보에 오른 노시환은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8홈런 24타점으로 두 부문 1위에 올랐으나 82타수 20안타로 타율이 다소 낮다. 긴 부진 속에 이달 중순엔 잠잠했지만,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30홈런으로 벽을 깨 9월 남은 기간 활약을 예고했다.KBO 8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4 15:25
메이저리그

'KKKKKKK' 류현진, 수비 실책 불운 딛고 5이닝 2실점 '시즌 2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2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시즌 2승(무패)을 챙겼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복귀 후 첫 승을 달성한 이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또 이날 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평균자책점도 2.57에서 1.89로 낮췄다.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약 144.2km(89.6마일)로 다소 느렸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신시내티 타선을 무력화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류현진은 2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선두타자를 내야 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삼진 이후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를 내줬고, 수비의 송구 실책으로 2실점했다. 타자 주자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지만, 3루수 맷 채프먼의 2루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류현진의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하지만 류현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타선의 9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3회엔 볼넷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는 공 11개로 막아냈다. 5회엔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줬으나 삼진과 파울 플라이, 삼진으로 세 타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6회 시작과 함께 헤네시스 카브레라와 교체됐다. 토론토가 10-3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도 시즌 2승을 챙겼다. 토론토는 1-0으로 앞선 2회 케빈 키어마이어와 브랜든 벨트의 연속 2점 홈런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4회에도 보 비셋과 벨트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난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의 2점포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를 챙겼다. 윤승재 기자 2023.08.21 05:53
NBA

하든의 “거짓말쟁이” 작심 비판→모리는 “트레이드 안해”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3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공개석상에서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을 향해 “거짓말쟁이”라 비난했다. 하지만 모리 단장은 여전히 그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오프시즌 동안 하든과 모리 사장의 싸움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지난달부터 하든은 꾸준히 필라델피아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행을 원했다. 당시 디 애슬레틱은 “하든은 지난 오프시즌 우승을 위해 페이컷을 했고, 필라델피아는 그 덕분에 전력 보강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재계약을 한다면 조엘 엠비드와 함께 우승 도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도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알아보도록 무언의 압박을 줬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하든의 페이컷 덕분에 주력 벤치 멤버들을 보강할 수 있었다. 당시 하든은 4700만 달러(약 630억원)의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3년 1억 1000만 달러(약 1470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든의 연봉을 줄이면서 팀 페이롤에 여유가 생긴 셈. 이후 하든에게 ‘재정적 보상’을 해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 이유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측에서 이를 철회한 모양새다.지난시즌 하든은 정규리그 58경기 평균 21득점 10.7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4.1%로 활약했다. 하지만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에서 팀 패배의 원흉으로 꼽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7차전에선 41분동안 9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구단의 행보에 분노한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최근 아디다스 브랜드 홍보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하든은 지난 14일 공개석상에서 “모리 사장은 거짓말쟁이다. 나는 그가 속한 조직의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거듭 말했다. 직접적으로 모리 사장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것이다.반면 이런 ‘저격’에도 모리 단장은 그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15일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모리 단장은 하든의 발언에 대해 영향이 없다. 그는 여전히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유지 중이다. 팀을 더 좋게 만들지 못하는 한 말이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현지 매체에서 보도된 내용과 달라진 게 없다. 그 사이 댈러스 매버릭스, 시카고 불스 등이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제안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다수의 드래프트 픽은 물론 엘리트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 제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모리 사장과 하든은 지난 2012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부터 휴스턴 로키츠에서의 전성기를 함께한 사이다. 이후 모리가 휴스턴 단장직에서 물러난 뒤 필라델피아 구단의 사장으로 부임하며 인연이 이어졌으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3.08.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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